1. 체중이 늘수록 혈압도 높아지는 이유
고혈압은 우리 몸의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비만이나 과체중일 경우, 고혈압의 위험은 2~3배까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체중이 늘면 혈액을 공급해야 할 조직이 많아지고, 그만큼 심장은 더 강한 압력으로 혈액을 보내야 하죠. 특히 뱃살처럼 복부 내장지방이 많아지면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예: 레닌, 안지오텐신)의 분비가 증가해 혈압이 더 쉽게 올라갑니다.
이러한 이유로 고혈압 환자의 상당수가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경우가 많고, 체중 감량이 곧 혈압 관리의 핵심 열쇠가 되는 셈이죠.
2. 체중 1kg만 줄여도 혈압은 달라진다
실제로 여러 연구를 보면, 체중이 1kg만 줄어도 수축기 혈압이 평균 1mmHg 정도 낮아진다는 결과가 있어요. 이완기 혈압도 0.5~1mmHg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도 많습니다. 단순히 숫자만 보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만약 10kg을 감량하면 수축기 혈압이 10mmHg 이상 낮아질 수 있고, 이는 고혈압 약 한 알을 줄이는 것과 비슷한 효과로 평가되기도 해요.
특히 고혈압 전 단계(130/89mmHg)나 1기 고혈압인 경우, 약을 시작하지 않고도 체중 감량만으로 혈압을 정상 범위로 되돌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변화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체중 관리가 병행된다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어요.
3. 혈압뿐 아니라 건강 전반에 긍정적 영향
체중 감량이 가져오는 변화는 혈압뿐만이 아닙니다. 함께 개선되는 지표들이 정말 많아요. 예를 들어, 혈당이 안정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지며,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도 감소합니다. 특히 비만으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이 완화되면, 혈압이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전반적인 혈관 건강이 좋아져요.
또한 체중이 줄어들면 운동에 대한 체력과 의욕도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혈압은 더 안정화되는 선순환이 만들어집니다. 실제로 일정 체중 이상 감량한 사람들 중에서는 고혈압약을 줄이거나 완전히 중단하게 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어요. 물론, 약을 줄이거나 중단할 땐 꼭 의사와 상의해야 하겠죠.
고혈압 관리의 시작은 약보다 생활습관 변화, 그중에서도 체중 감량이 가장 효과적인 첫걸음입니다.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혈압은 확실히 달라질 수 있어요. 작게 시작하더라도, 건강은 분명히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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