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첫아기로 아기에게 분유를 주면서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자꾸 토할 때"였습니다. 생후 2주부터 분유를 토하기 시작해서, 한 달 넘게 분유를 바꿔가며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이 글은 제가 직접 겪은 과정을 바탕으로 토 많이 하는 아기에게 맞는 분유를 찾은 여정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아기의 기본 정보
- 출생체중: 3.9kg
- 현재 체중: 약 5kg (생후 30~35일 기준)
- 주요 증상: 수유 직후 혹은 수유 중 토를 자주 함 (줄줄 흐르듯 or 트림 중 역류), 특히 자면서 토 반복
아이엠마더 → 컴포트케어 변경 [ 조리원에서 토 문제로 의사 처방 후 변경 ]
처음에는 산부인과에서 남양 아이엠마더로 수유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부터 토를 많이한다는 처방을 받았고, 남양 컴포트케어로 바꾸게 되었어요. 바꾼 후 비교적 소화는 잘 됐고 배변 상태도 양호했어요. 그러나...
- 문제점: 자면서 토하는 일이 하루 3회까지 발생
- 트림할 때도 토 / 수유 직후 울컥 토 반복
- 심할땐 코로도 함께 역류
👉 아기의 행동의 문제점을 파악한 후에는 수유방법에는 문제가 없는지 파악하고, 토를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수칙을 정하였어요. 우선 수유방법을 개선 한 후 토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파악하기로 하였습니다.
- 수유 후 최소 30분 이상 눕히지 않기 (트림소리 들어도)
- 트림을 시킬땐 아래서 위로 쓸어 올리듯이 (토닥토닥 치는것도 X)
- 수유간격은 최소 2시간 이상 유지하기 (토한 후에는 토한 후 2시간 후 수유)
👉 위 방법을 지키면서 지켜봤더니 심하게 코로 역류하는 경우는 줄어들었으나 횟수로는 눈에띄게 줄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병원을 방문하여 위 상황을 물어보았더니 먹을때마다 거의 거의 토를 하는 경우는 분유를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노발락 골드를 추천해주셨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노발락 AC로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분유 선정 기준 설정
분유를 변경하기 전에 현재 아기의 상태를 파악 후 더 나은 방향인지 확실히 판단하고자 기준을 설정하였어요. 저는 아기와 잘 맞는 분유를 아래처럼 잡았지만 더 정확히 아기와 맞는 분유를 찾고 싶으신 분들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현재상태 | 목표 | |
1회 수유시 토 횟수 | 2~3회 이상 | 1회 이하 |
하루 최대 토 횟수 | 6회 이상 | 3회 이하 |
입에 머금은 정도의 트림토는 횟수에서 제외 |
👉 목표 기준을 달성하면 분유를 정착하기로 설정하였어요.
혼합 수유 시도 (컴포트 케어 + 노발락 골드)
분유를 바꿀 때는 한번에 바꾸는 것 보다는 아기에게 부담을 덜 주기위해 혼합 수유를 하는게 좋다고 하여 혼합 수유를 계획하였어요. 노발락골드는 일반적으로 완전 혼합보다는 퐁당퐁당 수유 방식(번갈아 수유)을 권장한다고 해서, 하루에 2회만 노발락, 나머지는 컴포트로 조절해봤어요.
- 2~3일 간격으로 하루 2~3회 노발락 수유 → 4회 노발락 수유로 늘림
- 1회 수유시 토하는 양은 줄었으나 전체적인 토 횟수는 큰 변화 없음 : 특히 밤 + 아침 토 반복
- 컴포트 케어 단독수유와 다르게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토를함 : 분유 농도/특성이 서로 달라 위장에 혼란을 줬던 것 같음
👉 "두 가지 성격이 너무 달라서 위가 혼란스러워졌던 듯
노발락 골드 단독 수유
횟수를 늘려가는 과정에선 눈에띄게 토의 횟수가 줄어들진 않았어요. 그래서 '컴포트 케어가 더 도움이 되었던건 아닐까?', '노발락 골드가 아기한테 부담을 주는건 아닐까?' 너무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노발락 골드만 단독 수유해보기로 했어요.
- 노발락 골드 단독 수유 시작!
- 결과: 토 거의 사라짐, 아기도 안정적
- 수유 후 자세 유지, 트림 방식 개선도 함께 병행함
👉 "수유량 + 분유 일관성 + 트림/자세 조절 + 노발락의 점도 = 아기에게 최적 조합!" 현재는 하루에 토를 안하는 때도 있고, 해도 트림 토만 약간 입에 머금는 정도로 많이 개선되었어요.
💬 마치며
저처럼 "토하는 아기" 때문에 걱정하시는 부모님들 많을 거예요. 이 글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아기에게 맞는 분유를 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저는 다른 많은 엄마들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행착오 끝에 아기에게 맞는 분유를 찾은 편이에요. 기간은 짧았지만, 하루하루 아기가 토 때문에 고통받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마음이 아팠고, 그 감정은 어느 엄마나 같을 거라 생각해요. 저 역시 아기가 힘들어하는 걸 지켜보며 마음이 무겁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분명 끝이 보지인다는 걸 느꼈어요. 지금 이 과정을 겪고 있는 모든 엄마들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지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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